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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귀결 서브연재+단편집/절체절명도시4 plus

절체절명도시4 병맛 귀결 스토리 10부- 지하철 대탈출과 10만 엔 열쇠

by 병맛패드장인 2025. 8. 29.

주인공과 토미타는 묶인 채로 엉덩이와 발바닥을 이용한 ‘인간 스쿠터 전법’ 으로 위험한 개찰구를 빠져나온다.

편의점 카운터에서 테이프 커터기를 발견해 밧줄을 끊고 극적으로 지하철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밖으로 나온 뒤 토미타와 주인공은 서로 이름을 교환하고, 목적지가 모두 페리 선착장이라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출구 주변은 잔해로 막혀 있었고, 유일한 탈출로는 편의점 화장실 문이었다.
주인공은 쿠마자와에게 열쇠를 빌리려 하지만, 그는 10만 엔을 요구한다.
결국 주인공은 탈출을 위해 돈을 벌 방법을 찾아야만 하는 새로운 목표를 얻게 된다.

※ 본문 내 모든 스크린샷은
<절체절명도시4 Plus: Summer Memories>
(직접 촬영)
에서 발췌했습니다.

 
절체절명도시4 병맛귀결 스토리 1부 보기<<클릭
 
절체절명도시4 병맛귀결 스토리 9부 보기 <<클릭

[지하철 대탈출과 10만 엔 열쇠]

술 냄새가 가득한 개찰구 한복판.
민머리 남자는 술병을 옆에 둔 채 드르렁 코를 골며 잠들어 있었고,
마른 남자는 홀로 개찰구 주변을 순찰하듯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그의 눈은 의심으로 번뜩였고, 분위기는 여전히 살벌했다.

주인공은 옆에 묶인 여자를 슬쩍 보며 속삭였다.

주인공:
"좋아, 상황 업데이트.
민머리 보스는 취침 모드, 문제는 마른 파수꾼이다…
이 틈을 못 노리면 10부 엔딩은 ‘카우보이와 그녀, DLC 인질편’으로 확정이야.”


여자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여자:
"…웃음 터지게 말하지 말고 빨리 방법 생각해."


주인공은 묶인 손가락을 움직이며 주변을 살폈다.
흐트러진 술병, 던져진 신문지, 부서진 자동판매기, 그리고 한 줄기 희미한 빛.
탈출할 기회는 분명 있었다 —
문제는 마른 남자의 순찰 패턴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주인공 눈빛에는 ‘엉덩이 탈출 전술 개시’라는 굳은 결의가 번쩍인다. 이제부터 본격 인간 스쿠터 전법 스타트.



주인공:
"좋아… 녀석의 동선은 파악했어.
내 뒤를 조심히 따라와."


여자는 눈을 크게 뜨며 속삭였다.

여자:
"근데… 우리 지금 팔은 뒤로 묶였고, 다리도 묶였는데… 어떻게 따라가라는 거야?"


주인공은 낮게 대답했다.

주인공:
"방법은 하나야.
엉덩이 엔진 시동 걸어.
우린 오늘부터 ‘인간 스쿠터 전법’으로 간다."


여자는 황당한 표정으로 주인공을 바라봤다.

여자:
"…우리, 진짜 살아서 나갈 수는 있는 거지?"


주인공:
"모르지.
하지만 최소한… 우리 엉덩이가 이 상황을 뚫고 나가야 한다."


멀리서 마른 남자의 발소리가 툭, 툭, 툭 일정한 템포로 울렸다.
순찰 경로를 읽어낸 주인공은 숨을 죽였다가, 발소리가 멀어지는 순간 몸을 기울였다.

슥슥슥—
두 사람은 엉덩이와 발바닥을 이용해 밀듯이 앞으로 전진했다. 콘크리트 바닥의 차가운 감촉과, 묶인 손목의 쓸림까지 온몸으로 느끼며.

잠시 후, 술병을 품은 민머리 남자가 잠결에 중얼거렸다.

민머리 남자:
"…술… 더 가져와…음냐..."


여자는 주인공을 흘끗 보며 눈을 크게 떴다.

주인공:
"쉿.
지금이야.
한 번에 안 빠져나가면… 우린 평생 ‘깡패 둘과 셰어하우스’ 생활이다."


두 사람은 숨을 죽이고, 몸을 최대한 낮춘 채 엉덩이-밀기 전법으로 통로 끝을 향해 조금씩 전진했다.
땀이 흐르고, 긴장감은 극에 달했지만 —
자유가 바로 코앞이었다.

주인공이 팔은 뒤로 묶이고 다리는 앞으로 묶인 채 엉덩이와 발바닥 힘으로 전진 중. 그림자는 마른 남자의 순찰 루트 바로 옆을 스치듯 지나간다. 심장은 쿵쾅, 엉덩이는 탈출 모터 풀가동! '조용히… 조용히… 인간 지렁이 전술 발동 중'인 긴박한 장면.



겨우 계단 앞까지 도착한 주인공은 순간 멈춰 섰다.

주인공:
"젠장… 팔 다리가 묶여 있으니 계단을 올라갈 수가 없잖아.
어쩔 수 없군, 우선 줄부터 풀어야겠어."


여자가 숨을 고르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여자:
"…그럼 어떻게 할 거야?"

주인공:
"아까 기어오면서 보니까 왼쪽에 편의점 하나 있더라.
거기에 줄을 자를 수 있는 도구가 있을지도 몰라.
넌 여기서 대기해. 내가 다녀올게."


주인공은 몸을 낮추고 조심스레 편의점으로 향했다.
카운터 밑을 더듬던 순간 — 반짝이는 테이프 커터기가 눈에 들어왔다.

주인공:
"드디어 찾았다… 오늘부터 넌 내 ‘자유 DLC’다.
…버그만 안 나길 기도해라."


밧줄을 커터날에 대고 조심스레 긁었다.
슥슥… 탁!
잠긴 밧줄이 풀리는 순간, 온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주인공:
"좋아… 이제 숨 쉬는 느낌 좀 난다."


자유로워진 주인공은 곧장 계단 쪽으로 돌아왔다.
주변을 한 번 더 확인한 뒤, 여자의 밧줄도 조심스레 끊어냈다.

주인공:
"됐어. 이제 우리 둘 다 자유다."


여자는 손목을 매만지며 작은 숨을 내쉬었다.

여자:
"…고마워.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주인공:
"이제? 당연히 전력 질주지.
단, 체력바가 중간에서 깎이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둘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계단 위를 향해 뛰어올랐다.

그리고 —
계단 위, 자유가 기다리고 있었다.

어두운 편의점 카운터 밑, 주인공이 테이프 커터기를 발견한 장면. 묶인 밧줄을 끊을 수 있는 ‘자유 DLC 핵심 아이템’이 드디어 눈앞에 나타났다. 커터기 하나에 인생 역전이 걸려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둘은 겨우 역을 빠져나왔다. 숨을 몰아쉬며 잠시 벽에 기대어 섰을 때, 뒤에서 인기척은 들리지 않았다.

여자는 깊은 숨을 내쉬며 말했다.

토미타:
"헉… 헉… 쫓아오진 않는 것 같아. 진짜 끝나는 줄 알았어.
난 토미타, 토미타 카나에야. …너는?"


주인공은 땀을 닦으며 고개를 들었다. 순간, 햇빛이 살짝 비치자 본능적으로 윙크 한 방을 날리며 자신을 소개했다.

주인공:
"난… 주인공이라고 해.
이름값 하느라 매번 목숨 걸고 있지."

토미타는 눈을 크게 뜨더니 약간 당황한 듯 시선을 피했다.

토미타:
"…잘, 잘 부탁해."


잠시 정적이 흘렀고, 토미타는 무너진 고가도로 쪽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토미타:
"고가도로까지 붕괴되다니… 진짜 큰 지진이었나 봐. 난 페리 선착장으로 가려고 이 역에서 내렸을 때 지진을 맞았어.
근데 넌 왜 그런 폐허 같은 지하철역에 있었던 거야?"

주인공은 팔짱을 끼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주인공:
"편의점 백룸에서 만난 남자가 부탁해서, 코인 로커에 맡긴 게 있었거든.
근데 뛰다 보니 회수는 못 했네…
아마 영원히 ‘코인 로커 감옥’에서 썩고 있겠지."


토미타는 잠시 멈칫하더니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토미타:
"…하긴, 이럴 때 로커 찾는 사람도 있겠지. 그래도 네가 안 와줬으면 난 아직도 그 밑에 깔려 있었을 거야. 진짜 고마워."

토미타는 고개를 숙이며 작게 숨을 내쉬었다.

토미타:
"근데 이제 어디로 갈 거야? 집은 근처야?"


주인공은 하늘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주인공:
"오늘 막 도착한 거라 집은 없어."


토미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토미타:
"그럼 원래 어디로 가려던 거야?"


주인공은 입꼬리를 올리며 답했다.

주인공:
"나도 페리 선착장으로 갈 생각이었어."


토미타는 눈을 반짝이며 주먹을 꼭 쥐었다.

토미타:
"오, 진짜? 나랑 같네! …그럼, 같이 가자!"


주인공은 미묘하게 피식 웃었다. 마음 한켠에서 ‘이 파티가 얼마나 오래갈까’ 하는 의문이 스쳤지만, 지금은 묻어두기로 했다.

이렇게 주인공과 토미타는 예상치 못한 동행을 시작했다.

토미타가 고개를 숙인 채 상황을 설명하는 장면. 페리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 내린 순간 지진을 맞았다는 사실을 말하며 한숨을 쉬고 있다.
토미타가 주인공에게 손을 내밀며 일으켜 세우는 장면. 대화를 통해 서로의 목적지가 페리 선착장으로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즉석 파티가 결성되는 순간.



현재 주인공이 있는 장소는 아케보노우츠키역 출구 부근이었다.
사방이 잔해로 막혀 있어 갈 수 있는 길은 거의 없었다.
주인공은 눈에 띄는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편의점 문을 열자, 익숙한 얼굴이 주인공을 반겼다.
아사가오 교차로 편의점에서 본 적 있는 쿠마자와였다.

쿠마자와:
"어서 오세요~ …응? 너는 분명…"


주인공:
"아사가오 교차로 편의점에서 봤었지. 네 녀석을."


쿠마자와:
"아, 그래! 기억났다.
미네랄 워터 가격 비싸다고 깎아 달라던 바로 그 녀석이잖아.
...그리고 휴지 장당 2000엔. 고마웠다?
어쨌든 장사는 계속해야지. 도시락이나 주먹밥 필요해?"


주인공:
"쳇, 이 녀석… 일단 물건부터 좀 보자."


주인공은 매대 위 가격표를 훑었다.
스파게티 6,000엔, 샌드위치 3,600엔, 주먹밥 3,000엔, 오렌지 주스 8,000엔…

그런데 고양이 사료는 150엔이었다.

주인공:
"…뭐야 이거, 식량 물가가 달나라 갔네.
설마 이제 인간보다 고양이가 VIP냐?"


쿠마자와:
"그렇지~ 지금 고양이 사료는 생존자들 사이에서 최고급 간식으로 통한다고.
인간 입맛? 글렀어~!"


주인공:
"쳇… 이런 망할 녀석!"

아사가오 교차로 편의점에서 봤던 쿠마자와 재등장! 세상은 무너져도 쿠마자와의 폭리 장사는 무너지지 않는다.
주인공은 결국 생존을 위해 인간 자존심을 내려놓고 고양이 사료를 집어 들었다.



주인공은 고양이 사료를 집어 들고 계산후,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것은 화장실 문이었다.
문 손잡이를 잡아봤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주인공은 다시 쿠마자와에게 다가갔다.

주인공:
"야, 이봐. 화장실 열쇠 좀 빌려줄래?
급해 죽겠다고."


쿠마자와:
"화장실을 쓰고 싶다고? 흠…
줄 수야 있지. 단, 조건이 있어."


주인공:
"조건?"


쿠마자와:
"열쇠는 줄 수 있지만 공짜는 안 돼.
가격은 10만 엔이다."


주인공:
"…10만 엔? 야, 내가 고양이 사료 사는 거 봤지?
사람 하나 살리자고 사료값 깎는 판국인데 어디서 10만 엔을 구해와!"


쿠마자와:
"하하하, 세상 무너져도 장사는 계속되는 법이지.
필요하면 돈 벌어서 오라고~"

주인공은 인상을 찌푸리며 편의점을 나섰다.
화장실은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라 탈출구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 길을 열 수 있는 건 쿠마자와의 열쇠뿐이었다.
주인공은 이를 악물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주인공:
"젠장… 세상이 무너져도 자본주의는 안 무너지네."

“좋아… 돈 벌러 가자.
10만 엔짜리 자유, 직접 사주마.”

그리고 그렇게, 주인공의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 미션: 생존을 건 현금 사냥 시작.

주인공이 화장실 열쇠를 빌려 달라고 하자, 쿠마자와의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10만 엔입니다!”
"네 말이 진짜였구나…" 주인공이 농담인 줄 알았던 10만 엔 가격표가 진짜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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