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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같이 : 병맛귀결 서브스토리/용과같이7

용과같이7 병맛귀결 서브스토리- 《Baby Don’t Cry》 2부 : 기저귀 파라다이스에 침입한 사나이들

by 병맛패드장인 2025. 8. 6.

이 글은 『용과같이7』의 서브스토리 [No.7 – Baby Don’t Cry]를 기반으로, 원래 이야기의 뼈대를 유지하면서 감정선과 병맛을 재구성한 팬심 가득한 서사 재현 콘텐츠입니다.

원작의 정서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대사와 장면은 가능한 한 흐름에 맞게 덧붙였으며,
『용과같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애정을 담아 풀어냈습니다.

리뷰도, 창작도, 리터치도 아니며
그저 한 장면 속 감정을 조금 더 또렷하게 꺼내보고 싶은 마음으로 썼습니다.



《Baby Don’t Cry》 1부 보기 << 클릭
[1부 요약]
골목에서 분유를 두고 싸우던 남자와 야쿠자 사이에
카스가가 끼어들며 사건이 시작됐다.
분유를 지켜낸 그는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고,
두 사람은 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Baby Don’t Cry’라는 간판이 걸린 가게가 있었고,
지금, 분유와 온수를 준비한 채 그 문 앞에 서 있다.


《Baby Don’t Cry》 2부 — 기저귀 파라다이스에 침입한 사나이들

카스가는 오오시마와 함께
분유, 수건, 온수를 들고 가게 문을 박차고 들어섰다.

문이 열리는 순간,
육아 삼신기의 냄새가 퍼졌다.

이건 출산 현장이 아니었다.
거의 전장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들은,
인간에 대한 마지막 믿음을 잃게 된다.

알록달록 매트 위,
어른들이 기저귀를 차고 굴러다니며
존엄은 기저귀 사이로 새고 있었고,
인생은 매트 위에서 기고 있었다.

젖병을 흔드는 자,
레고를 밟고 우는 자.

그 곁엔
핑크 앞치마를 입은 여성이
다정하게 앉아 있었다.

“흐갸! 흐갸!”

“우리 스스무는 정말 애교쟁이구나~
그래 그래, 맘마 줄게.”


갓난아이보다 나이 ×50배는 더 먹은 것처럼 보이는,
스스무는 꺄르륵 웃으며, 기저귀로 권력을 입증했다.

카스가는 눈을 부릅떴고, 오오시마는 입을 벌렸다.
리액션은 달랐지만, 당황스러움은 똑같았다.
“엥…” “응…?”

그때,
기저귀를 찬 남자들 중 하나가 벌떡 일어났다.

“!? 너희는
분유를 갖고 있었던!!!”


카스가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 녀석은…
오오시마에게서 분유를 뜯어내려던 야쿠자!?
근데 지금은 기저귀 차고 기어 다니고 있다고?)


두 사람의 시선은
자연스레 벽에 붙은 메뉴판으로 향했다.

‘아기처럼 놀아드립니다’
‘기저귀 체험 패키지’


...돌이킬 수 없는 곳에 들어와버렸다.

“아…”

오오시마는 고개를 떨궜다.

“……방해해서 미안했다.
이만 실례하지. 오오시마, 가자.”


“시, 실례했습니다…”

그 순간—
등 뒤에서 기저귀보다 무거운 목소리가 울렸다.

“잠깐, 거기 서라 이 자슥아!”

누워 있던 스스무가
기저귀를 질끈 쥐고 일어났다.

그리고,
세상 가장 위엄 있는 표정으로 선언했다.

“감히—내 파라다이스에 흙발로 들어왔구나!!”
"기저귀보다 얇은 네 인생에,
오늘 기저귀 자국을 남겨주지!"
"얘들아! 기어가서 물어!”


“예!!”

기저귀를 질질 끌며
야쿠자들은 전열을 가다듬었다.

분유와 기저귀,
그리고 자존심을 건 싸움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기저귀 하나만 걸치고 서 있는 중년 남성은 지금 진심이다. 이곳은 그의 파라다이스이며, 누구든 흙발로 들어오면 기저귀보다 두꺼운 교훈을 얻고 나가야 한다.
쪽쪽이를 놓은 순간, 감정은 놓지 않았다. 배 밖으로 나온 간과, 바깥으로 튀어나온 분노가 동시에 폭발한 순간.




스스무와의 짧은 전투 끝에
카스가는 승리했다.

스스무는 땀을 닦으며 헛웃음을 흘렸다.
“큭...! 제법이네…”

오오시마는 곧바로 고개를 숙였다.
“멋대로 들어온 건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착각한 데는 다 사정이 있어서요.”


오오시마는 자초지종을 말하고,

스스무는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그랬구먼.
우리 울음소리를 진짜 아기로 착각한 기가.”


“그런 줄도 모르고 미안했데이.”

그는 이름을 물었다.
“너그들 이름이 뭐꼬?”

“……카스가 이치반이다.”
“오오시마 마사토입니다.”

“그래, 멋진 이름이군.
나는 곤다와라 스스무 라고 칸다.”


스스무는 부하에게 고개를 돌렸다.
“야, 이분들한테 사죄의 뜻으로 분유 사 와라!”

그 뒤로 대화는
자연스럽게 오오시마의 육아 고민으로 흐른다.

사야가 조용히 끼어들며 말했다.

“마사토짱…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는 알고 있어?”
“아기는 약하고 섬세해. 부인은 항상 긴장 상태인 거야.”
“엄마들은 3시간짜리 체력 세이브만 반복 중이야.”
“한 번쯤 부인이랑 차근차근 얘기해 봐.”


스스무도 고개를 끄덕였다.
“하모. 사야 말이 맞대이.”

오오시마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왜냐하면 저는… 아빠니까요!!”

스스무는 흐뭇하게 웃었다.
“훗, 아까보다 표정이 좋아졌대이.”
“니는 아기인 내가 인정했으니까 괜찮을기다!”

오오시마는 감사 인사를 남기고
가게 밖으로 전력질주했다.

잠시 후,
분유를 들고 돌아온 부하를 본 스스무는 외쳤다.

“그래 자, 저 녀석이 아빠로 각성한 기념으로 분유 원샷하재이!”

그는 카스가를 바라보며 말했다.

“거기, 너도 한잔할래?”
“뭐? 나도?”
“그래, 사양하지 마라.”
“그럼… 한잔 받아 볼까.”

스스무와 카스가는 젖병에 분유를 따라
진심으로 원샷을 때렸다.

“푸핫! 이거다 이거! 이 맛이제! 꽤 괜찮제?”
“오, 상당히 맛있는데!”
“맞제!? 여기 젖병 두 개만 더 추가해도! 피부 온도로 맞춰서!”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스스무는 기분 좋게 말했다.
“두 번째는 드레스코드 있다.
기저귀 착용 필수다잉~”


“얘들아, 이 형씨께 기저귀 사이즈 맞춰 드려라~ 풀세트로!”

카스가는 당황했다.

“이… 이봐! 잠깐만!!
난 딱히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앗, 이게 무슨 짓이야! 이거 놔!!
야 이놈들아 당장 그만두…!! 앗!!”


야쿠자들이
기저귀를 들고 달려들었다.

잠시 뒤,
카스가는 천장을 보며 누워 있었다.

피부 온도는 적당했고,
분유는 따뜻했으며—
기저귀는
아주 부드러웠다.

그리고 존엄은…

이미 저 멀리,
굴러가고 있었다...

스스무가 카스가 일행의 상황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랬군. 우리 울음소리를 진짜 아기로 착각한 기가.”

 

스스무가 부하들과 함께 단정한 태도로 서 있다. 그는 진심 어린 표정으로 사과를 전한다. “그런 줄도 모르고 미안하대이!”

 

보모 역할을 맡은 사야가 육아의 현실을 조용히 설명하고 있다.아기의 연약함, 끊임없는 긴장, 엄마의 피로와 외로움을 이야기하며, 오오시마가 아내의 입장을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는 전환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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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도 예의는 지켜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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